하드디스크는 데이터 파기가 먼저고, 배출은 그다음입니다. 구청 창구에서 눈앞에서 부숴 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걸 쓰면 파기와 배출이 한 번에 끝납니다.
구청이 부숴 주는 곳이 있습니다
몇몇 지자체가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양천구는 대상을 “PC 및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서버용 불가), 외장하드(SSD), USB, CD, 휴대폰”으로 두고, 1인당 10개 이하를 스마트정보과에서 받습니다. 부산 진구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SSD, 휴대폰, USB 등 미사용 저장매체”를 매주 수요일 오후에 받고 5개까지입니다. 울산 중구도 같은 서비스를 냈는데, 방식은 “파기 작업은 담당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청인이 직접 저장매체를 파쇄하는 방식”입니다.
셋 다 조건이 같습니다.
- 본체째로는 안 받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컴퓨터에서 빼서 가져갑니다. 양천구는 태블릿, 노트북 본체, 컴퓨터 본체를 대상에서 뺐습니다
- 휴대폰은 배터리를 빼서 가져갑니다. 부산 진구 안내는 “휴대폰 배터리 미분리 시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배터리를 제거”라고 적습니다
- 온라인 신청 뒤 방문이고, 그 구 주민임을 증명합니다
우리 구에 있는지부터 봅니다. 구청 사이트에서 ’저장매체 파기’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있으면 아래는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우는 것과 부수는 것
개인정보 파기 기준은 법령이 정합니다. 전자적 파일은 “전용 소자장비 이용, 데이터가 복원되지 않도록 하는 초기화, 덮어쓰기”로 영구 삭제합니다. 기관에 적용되는 기준이지만 방법은 그대로 씁니다.
| 방법 | 되나 |
|---|---|
| 파일 삭제, 휴지통 비우기 | 안 됩니다. 복구 프로그램에 그대로 잡힙니다 |
| 빠른 포맷 | 안 됩니다. 색인만 지웁니다 |
| 덮어쓰기 도구로 전체 영역을 여러 번 | 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 자석 갖다 대기 | 안 됩니다 |
| 드릴, 망치 | 됩니다 |
| 구청 파쇄기 | 됩니다 |
자석은 통설과 다릅니다. 전자신문은 “일반 자석으로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완전히 지우는 건 어렵다”고 적고, “망치로 내리치거나 드릴로 구멍을 뚫는 등 물리적으로 훼손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합니다. 집에서 부순다면 케이스가 아니라 안의 원판(플래터)에 구멍이 나야 합니다. 나사를 풀어 뚜껑을 열고 원판을 긁거나 구부리는 것도 됩니다.
SSD와 USB는 다릅니다. 자성 매체가 아니라 덮어쓰기가 셀 전체에 닿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제조사 도구의 보안 삭제(secure erase)를 쓰거나 칩이 든 기판을 부숩니다. 구청 파쇄기는 이것도 받습니다.
배출은 부쉈느냐로 갈립니다
훈령 별표1에도, 분리배출 품목사전에도 하드디스크라는 이름은 없습니다. 기준으로 답합니다.
안 부순 하드디스크, 외장하드, SSD는 전자제품입니다. 소형가전 수거함에 넣거나, E-순환거버넌스가 추가 품목으로 두는 “초소형 제품 (가로+세로+높이의 합 50cm 미만 또는 1kg 미만)”으로 다른 폐가전에 얹어 무상방문수거를 부릅니다. 3.5인치 하드 하나가 600g 남짓이라 여기 들어갑니다.
부순 하드디스크는 그 경로가 막힙니다. 무상방문수거 불가 품목 첫 줄이 “원형훼손 제품(온전한 형태가 아닌 분해 되어 있는 경우 등)”입니다. 구멍 난 하드는 종량제봉투입니다. 알루미늄 케이스와 강판을 기판에서 완전히 떼어 냈으면 그 금속은 고철류로 낼 수 있지만, 기판이 붙어 있는 채로는 봉투입니다.
그래서 구청 파쇄가 편합니다. 부수는 것과 버리는 것을 한 자리에서 끝냅니다.
종류별로
| 종류 | 처리 |
|---|---|
| 데스크톱 내장 하드 | 본체에서 빼서 파기. 컴퓨터 본체는 따로 무상수거 |
| 노트북 내장 하드, SSD | 뒷판을 열어 빼냅니다. 노트북은 따로 |
| 외장하드 | 껍데기를 열면 안에 같은 하드가 있습니다. 껍데기와 USB 기판은 소형가전 |
| USB 메모리, SD 카드 | 구청 파쇄기가 받습니다. 집에서는 기판을 부숩니다 |
| CD, DVD | 데이터가 있으면 잘라서 CD 기준대로 종량제봉투 |
| 고장 나서 안 읽히는 하드 | 안 읽혀도 데이터는 남아 있습니다. 파기는 똑같이 |
버리기 전에
- 중고로 팔 때도 하드는 빼고 팝니다. 매입가에서 빠지는 돈보다 데이터가 새는 쪽이 큽니다
- 윈도우 재설치는 파기가 아닙니다. 이전 파티션이 남아 있으면 복구됩니다
- 드릴 작업은 장갑과 보안경을 씁니다. 원판이 유리인 제품은 깨지면서 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