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과 텀블러는 통째로 고철에 넣으면 안 됩니다. 겉과 안 사이가 진공인 이중 구조라, 재활용 공정에서 다루기 까다로운 물건입니다.
왜 그냥 고철이 아닌가
스테인리스 보온병은 안쪽 통과 바깥 통 사이의 공기를 빼서 진공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됩니다.
- 찌그러뜨려 부피를 줄일 수 없습니다. 압축기에서 튑니다
- 안쪽에 단열재나 코팅이 들어간 제품이 있습니다
- 바닥에 진공 마개(실링) 가 붙어 있습니다
지자체에 따라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받아 고철로 처리하기도 하고, 종량제봉투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지자체 기준을 먼저 보세요.
재질별로 정리하면
| 물건 | 경로 |
|---|---|
| 스테인리스 보온병, 텀블러 | 고철류로 받는 지자체가 많습니다. 아니면 종량제봉투 |
| 유리 내담 보온병(구형 마호병) | 안이 유리라 고철 아닙니다. 종량제봉투 |
| 플라스틱 텀블러 | 용기류가 아닌 제품입니다. 종량제봉투 |
| 뚜껑(플라스틱) | 떼어서 종량제봉투 |
| 실리콘 패킹 | 떼어서 종량제봉투 |
| 유리 텀블러 | 종량제봉투. 유리병 재활용 대상 아닙니다 |
뚜껑을 먼저 떼세요
어느 쪽으로 가든 뚜껑과 패킹은 분리합니다. 훈령은 합성수지 항목에서 “부착상표, 부속품 등 본체와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배출”하도록 정합니다. 금속 본체에 플라스틱 뚜껑이 붙어 있으면 어느 쪽 공정에도 방해가 됩니다.
빨대형 뚜껑, 원터치 버튼 뚜껑은 부품이 여러 개입니다. 분해되는 만큼만 나누고, 안 되면 통째로 종량제봉투에 넣으세요.
안이 깨진 마호병은 조심하세요
옛날 유리 내담 보온병은 떨어뜨리면 안쪽 유리가 깨집니다. 겉은 멀쩡한데 흔들면 소리가 나는 상태입니다.
- 그대로 종량제봉투에 넣습니다. 열지 마세요
- 열어서 유리를 꺼내려다 다칩니다
- 봉투가 찢어질 정도로 크면 종이 상자에 넣어 밀봉합니다
고철상에 가져갈 만한가
스테인리스는 고철 중에서도 값이 나은 편이지만, 보온병 한두 개로는 무게가 안 나옵니다. 이사나 정리로 여러 개가 나왔을 때 다른 스테인리스 제품과 함께 가져가는 정도가 실익이 있습니다.
냄새가 배어 못 쓰게 됐다면
커피나 유제품 냄새가 안 빠져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버리기 전에 시도해 볼 방법이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나 구연산을 뜨거운 물에 풀어 하룻밤 두면 대부분 빠집니다. 진공이 살아 있으면 아직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
진공이 죽었는지 보는 법 — 뜨거운 물을 넣고 30분 뒤 겉면을 만져 보세요. 따뜻하면 진공이 깨진 것이고, 그때는 보온병 기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