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풀어서 나눠 버립니다. 꽃은 종량제봉투, 포장지는 재질별입니다. 묶인 채로 봉투에 밀어 넣으면 부피만 커지고, 음식물통은 어느 쪽도 아닙니다.
생화는 음식물이 아닙니다
식물이라 음식물통으로 가는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닙니다.
음식물류폐기물의 기준은 사료와 퇴비로 다시 쓸 수 있는가입니다. 서울시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 기준 표준안의 배출 금지 목록을 봐도 꽃은 아예 등장하지 않고, 환경부 품목사전은 화초를 일반폐기물로 두고 “화초는 종량제봉투로 배출합니다” 한 줄로 답합니다.
꽃은 사람도 가축도 먹는 것이 아니라 사료화 공정에 들어갈 대상이 아닙니다. 낙엽이 음식물이 아닌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진짜 갈리는 것은 꽃이 아니라 포장입니다
꽃 자체는 한 줄로 끝납니다. 꽃다발이 헷갈리는 이유는 꽃보다 포장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한 다발에 재질이 대여섯 가지 들어 있습니다.
| 부분 | 어디로 |
|---|---|
| 꽃, 줄기, 잎 | 종량제봉투 |
| 투명 셀로판, OPP 필름 | 깨끗하면 비닐류. 테이프와 인쇄가 많으면 종량제봉투 |
| 부직포 포장지 | 부직포입니다. 재활용이 아니라 종량제봉투 |
| 크라프트 종이, 속지 | 물에 젖지 않았으면 종이류. 젖었으면 종량제봉투 |
| 리본, 끈 | 폴리에스터입니다. 종량제봉투 |
| 철사, 플로랄 테이프를 감은 줄기 | 철사를 뽑아 내면 고철, 아니면 통째로 종량제봉투 |
| 줄기 끝 물주머니(비닐 + 솜, 젤) | 종량제봉투. 물은 따라 버리세요 |
| 꽃바구니(라탄, 목재) | 종량제봉투. 큰 것은 대형폐기물 |
| 플로랄폼(오아시스) | 흙이 아닙니다. 종량제봉투 |
셀로판만 판단이 필요합니다. 비닐류로 받으려면 이물질이 없어야 하는데 꽃다발 포장은 테이프, 스티커, 금박 인쇄가 겹겹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떼어 낼 수 있으면 떼고 비닐로, 안 되면 종량제봉투로 보내세요.
꽃바구니는 바구니가 문제입니다
바구니째 받은 것이라면 꽃을 빼낸 다음 바구니가 남습니다. 환경부 Q&A가 이 질문에 답한 적이 있습니다.
“꽃바구니는 목재 재질(라탄 등)로, 가정에서 발생하는 목재 재질 제품은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종량제봉투 또는 대형폐기물로 배출해야 합니다.”
봉투에 들어가면 봉투, 안 들어가면 신고입니다. 손잡이가 달린 작은 바구니는 접어서 봉투에 들어갑니다. 근조 화환처럼 사람 키만 한 것은 대형폐기물 쪽입니다.
말려서 버리면 부피가 줄어듭니다
시든 꽃다발은 물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그대로 넣으면 봉투가 무겁고 금세 냄새가 납니다.
- 포장을 먼저 풀어 재질별로 나눕니다
- 물주머니의 물을 따라 버립니다
- 꽃은 하루 이틀 말립니다. 부피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줄기가 길면 반으로 접거나 잘라서 넣습니다
화병에 꽂아 둔 것이라면
꽃만 빼서 버리고 화병은 그대로 씁니다. 화병까지 버릴 일이 생겼다면 유리라도 유리병 수거함이 아니라서 화병 쪽을 보세요.
조화가 섞여 있으면
요즘 꽃다발에는 생화 사이에 조화나 드라이플라워를 끼워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리는 곳은 같은 종량제봉투인데 이유가 다릅니다. 조화는 플라스틱과 철사가 붙은 공산품이라서 그렇습니다. 조화 쪽에 부분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둘 다 같습니다. 재활용품 배출일에 나가는 것은 포장지 중 비닐과 종이뿐이고, 꽃은 어느 쪽이든 종량제봉투입니다. 단독주택 마당에서 다량으로 나왔다면 낙엽과 같이 지자체 수거 제도를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