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아닙니다. 겉이 플라스틱이라 헷갈리지만, 안에 구리 도체와 회로가 들어 있는 소형 전기전자제품입니다. 전용수거함으로 갑니다.
훈령에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훈령 별표1은 소형 전기전자제품 해당품목에 가습기, 전기밥솥, 청소기, 헤어드라이어와 나란히 멀티탭을 적어 두었습니다.
배출 방법도 그 항목에 붙어 있습니다. “전용수거함에 배출하고, 전용수거함이 없는 경우에는 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또는 지자체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배출”입니다.
같은 훈령의 합성수지 용기, 트레이류는 “음료용기, 식품용기, 세정용기”를 대상으로 합니다. 멀티탭은 용기가 아니라서 플라스틱 수거함 쪽이 아닙니다.
선을 자르지 마세요
구리가 돈이 된다는 말에 전선을 잘라 고철로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권하지 않습니다.
- 잘린 단면이 노출된 전선은 수거 과정에서 위험합니다
- 멀티탭 본체는 선이 빠지면 더 애매한 물건이 됩니다. 통째로 내야 재활용 공정에서 구리를 회수합니다
- 피복을 벗겨 태우는 방식은 불법입니다. 다이옥신이 나옵니다
꽂힌 채로, 잘리지 않은 채로 내놓는 것이 맞습니다.
개별 스위치, USB 포트가 달렸어도 같습니다
요즘 멀티탭은 구마다 스위치가 있고 USB 충전 포트, 과부하 차단기까지 붙어 있습니다. 기능이 늘어난 만큼 회로가 늘어난 것이라 더 확실하게 소형가전입니다.
절전형 스마트 멀티탭, 타이머 콘센트, 원격 제어 플러그도 같은 경로입니다.
어디에 내면 되나
- 소형 전기전자제품 전용수거함 — 주민센터, 아파트 분리수거장
-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 멀티탭 하나로는 신청이 안 됩니다. 중소형 품목은 5개 이상을 모아야 방문합니다. 이사할 때 다른 소형가전과 함께 내보내세요
- 수거함이 없는 지역이면 지자체가 정한 방법을 따릅니다
벽 콘센트를 뜯었다면
인테리어를 하면서 벽에 매립된 콘센트, 스위치를 떼어 낸 경우입니다.
- 콘센트 본체(플라스틱 부품) — 소형 전기전자제품 경로가 맞습니다
- 매립 박스(철제) — 고철로 낼 수 있습니다
- 철거해서 양이 많다면 — 인테리어 공사 폐기물입니다. 생활폐기물이 아니라 건설폐기물로 처리해야 하고, 공사 업체가 가져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절대 뜯지 마세요.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합니다.
탄 자국이 있으면 사진을 남기세요
멀티탭이 녹거나 그을린 상태로 버리게 됐다면, 그 자체가 화재 직전까지 갔다는 뜻입니다. 같은 콘센트에 문어발로 물려 있던 기기들을 점검하세요. 정격 용량을 넘겨 쓰면 다음 멀티탭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제품 결함으로 보이면 버리기 전에 제조사에 알리세요. 리콜 대상인 모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