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은 플라스틱이 아닙니다. 플라스틱류로 내면 선별장에서 걸러져 결국 소각됩니다. 처음부터 종량제봉투로 보내는 것이 맞습니다.
플라스틱류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
플라스틱 재활용은 같은 수지끼리 녹여 다시 뽑는 공정입니다. PET는 PET끼리, PP는 PP끼리 모아야 합니다.
실리콘은 그 계열이 아닙니다. 모래에서 뽑은 규소가 뼈대이고, 한 번 굳으면 열을 가해도 다시 녹지 않습니다. 200도가 넘어도 형태가 유지되는 게 실리콘 조리도구의 장점인데, 그 성질이 재활용에서는 그대로 결격 사유가 됩니다.
플라스틱 더미에 섞이면 녹지 않은 덩어리로 남아 그 배치 전체의 품질을 떨어뜨립니다. 서울시가 실리콘을 재활용 비해당품목으로 못 박은 이유입니다.
실리콘인지 구분하는 법
재질 표시가 없는 물건이 많습니다. 세 가지로 확인합니다.
| 확인 | 실리콘 | 플라스틱 |
|---|---|---|
| 접어서 꺾기 | 접히고 그대로 돌아온다 | 흰 자국이 남거나 부러진다 |
| 표면 | 살짝 끈적하고 먼지가 붙는다 | 매끈하다 |
| 손톱으로 눌러보기 | 눌린 자국이 사라진다 | 자국이 남는다 |
이런 것들이 실리콘입니다
- 주방 — 실리콘 주걱, 집게 끝, 냄비 손잡이 커버, 실리콘 뚜껑, 찜기 시트
- 보관 — 실리콘 지퍼백, 접이식 도시락, 빨대
- 욕실 — 샤워기 호스 패킹, 배수구 커버
- 기타 — 휴대폰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아기 이유식 식기
전부 종량제봉투입니다.
실리콘 실란트는 다릅니다
욕실이나 창틀에 쏘는 실리콘 실란트(코킹) 는 굳기 전과 후가 다릅니다.
굳은 실리콘을 뜯어낸 것은 종량제봉투로 갑니다. 다 쓰지 않은 카트리지는 안 됩니다. 안에 굳지 않은 화학물질이 남아 있어 생활폐기물로 못 버립니다. 철물점이나 시공업체에 돌려주는 것이 원칙이고, 소량이면 완전히 짜서 굳힌 뒤 빈 통과 함께 종량제봉투에 넣습니다.
붙어 있는 부품은 떼세요
- 냄비 손잡이 실리콘 커버 — 떼면 냄비는 고철, 커버는 종량제봉투입니다
- 실리콘 뚜껑에 박힌 금속 링 — 큰 것만 떼면 됩니다. 작은 것은 그대로 둡니다
- 유리 밀폐용기의 실리콘 패킹 — 떼야 유리를 재활용으로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