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래는 두부모래는 종량제봉투, 벤토나이트는 불연성 마대입니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 변기에 버리면 안 됩니다. 이 세 문장이 답의 전부인데, 봉지에 ’물에 녹는다’고 적힌 제품이 사람을 헷갈리게 합니다.
품목사전이 둘로 갈랐습니다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운영하는 분리의정석 품목사전은 고양이 모래를 두 항목으로 둡니다. 두부모래는 “콩비지와 전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불에 타는 가연성으로 종량제봉투로 배출합니다.” 벤토나이트는 “재활용이 어렵고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폐기물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불연성폐기물은 불연성종량제 마대로 배출하며 수거 후 매립장으로 운반되어 매립하고 있습니다.”
두부모래 항목에도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고양이 모래 성상이 불연성 모래(규사, 벤토나이트 등)인 경우에는 불연성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배출합니다.” 갈림길은 재료입니다. 봉지 뒷면에 원료가 적혀 있습니다.
서울시 안내도 불연성 폐기물 목록에 고양이 모래를 넣어 두었습니다. 화분 흙, 어항 돌, 깨진 그릇과 같은 자리입니다.
변기는 안 됩니다
벤토나이트 항목의 유의사항은 한 줄입니다. “하수관이 막힐수 있으므로 변기, 하수구에 배출 금지.” 벤토나이트는 물을 먹으면 부피가 열 배 가까이 늘어나는 점토입니다. 그게 응고형 모래의 원리이고, 변기 배관에서도 똑같이 일어납니다.
두부모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마이펫은 “물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라고 적고, 공동주택에서는 “모래가 완전히 녹지 않고 흘러가 하수관 전체를 막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집 변기가 아니라 아랫집 배관에서 막힙니다. 봉지에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적혀 있어도 공동주택에서는 하지 마세요.
양이 많을 때
매일 치우는 덩어리는 봉투 하나로 됩니다. 문제는 전체 갈이입니다. 5~10kg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 상황 | 배출 |
|---|---|
| 매일 덩어리(두부모래) | 종량제봉투 |
| 매일 덩어리(벤토나이트) | 소량은 종량제봉투에 넣어도 받는 곳이 많습니다. 원칙은 마대 |
| 전체 갈이(두부모래) | 종량제봉투. 무거우니 20ℓ 두 개로 나눕니다 |
| 전체 갈이(벤토나이트) | 불연성 마대. 20kg 마대 하나면 됩니다 |
| 안 쓴 새 모래 | 재료대로. 뜯지 않은 것은 나눔이 됩니다 |
| 모래 봉지(비닐) | 비닐류. 안에 모래가 남았으면 종량제봉투 |
불연성 마대는 지자체가 파는 특수규격 봉투입니다. 이름이 지역마다 달라서 ‘불연성’, ‘특수규격’, ’PP마대’로 불립니다. 종량제봉투 파는 곳에서 같이 팝니다. 종량제봉투 가이드에 마대 규격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종류별로
| 모래 | 재료 | 배출 |
|---|---|---|
| 두부모래 | 콩비지, 전분 | 종량제봉투 |
| 카사바, 옥수수 모래 | 전분 | 종량제봉투 |
| 우드펠릿, 종이 모래 | 나무, 종이 | 종량제봉투 |
| 벤토나이트 | 점토 광물 | 불연성 마대 |
| 규사, 실리카겔 모래 | 규석 | 불연성 마대 |
| 크리스탈 모래 | 실리카 | 불연성 마대 |
| 혼합 모래(두부+벤토) | 섞임 | 안 타는 쪽 기준. 불연성 마대 |
버리기 전에
- 대소변이 묻은 모래는 음식물이 아닙니다. 두부로 만들었어도 음식물 수거함에 넣지 마세요
- 봉투는 두 겹이 낫습니다. 모래 무게에 봉투가 찢어지면 수거원이 손으로 쓸어야 합니다
- **화장실 통(플라스틱)**은 모래를 다 비우고 씻으면 플라스틱류, 자동화장실은 소형가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