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는 종이류가 아닙니다. 이름에 종이가 들어가고 손에 잡히는 감촉도 종이지만, 재활용 경로가 없습니다.
왜 종이류가 아닌가
훈령 별표1 기타종이류의 제외 목록입니다.
알루미늄 등 금속이 박힌 복합소재 종이, 택배전표, 영수증 감열지, 사진용지, 종이호일, 색지, 방수가공포스터
벽지는 여기 직접 적혀 있지는 않지만, 같은 이유로 빠집니다.
- 실크벽지 — 종이 위에 PVC 필름을 입힌 제품입니다. 사실상 비닐입니다
- 합지벽지 — 순수 종이에 가깝지만 인쇄 잉크와 코팅이 올라가 있습니다
- 떼어 낸 벽지에는 풀이 말라붙어 있습니다. 젖은 종이는 어차피 종이류가 아닙니다
기타종이류의 첫 조건은 **“물기에 젖지 않도록”**입니다. 도배 풀이 묻은 벽지는 그 조건을 못 채웁니다.
소량이면 종량제봉투
방 한 면 정도를 뜯어낸 양이라면 접거나 말아서 종량제봉투에 넣습니다. 풀이 마르지 않았으면 하루쯤 펼쳐 말린 뒤 넣으세요. 젖은 채로 넣으면 봉투가 찢어집니다.
집 전체를 도배했다면
이때는 양이 다릅니다. 30평대 집을 도배하면 벽지만 몇 자루가 나옵니다.
- 대형폐기물 신고로 처리하는 지자체가 있습니다. 마대 단위로 수수료를 매깁니다
- 불연성 마대나 특수규격마대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홈페이지에서 ’벽지’나 ’도배’로 검색하세요
업체가 했으면 업체가 가져갑니다
도배 업체를 불러 공사한 경우, 뜯어낸 벽지는 건설폐기물입니다. 생활폐기물 경로로 버릴 수 없고, 공사 계약에 폐기물 처리가 포함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업체가 두고 갔다면 계약서를 확인하세요. 처리비를 따로 청구하는 곳도 있으니 견적 단계에서 물어보는 편이 낫습니다.
관련 자재들
| 물건 | 경로 |
|---|---|
| 벽지(소량) | 종량제봉투 |
| 벽지(공사 규모) | 대형폐기물 또는 건설폐기물 |
| 도배 풀 통(플라스틱) | 비우고 헹궈서 합성수지 재활용 |
| 굳은 도배 풀 | 종량제봉투 |
| 벽지 롤 심(종이) | 깨끗하면 종이류 |
| 초배지 | 벽지와 같습니다 |
| 몰딩(플라스틱, 목재) | 대형폐기물 또는 건설폐기물 |
| 실리콘 코킹 | 종량제봉투 |
새 벽지가 남았다면
시공 후 남은 미개봉 벽지 롤은 버리기 아깝습니다. 같은 패턴이 필요한 사람이 있어 중고 거래가 됩니다. 나중에 벽이 상했을 때 부분 보수용으로 한 롤 정도는 남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벽지 뜯을 때
분무기로 물을 뿌려 두면 풀이 불어 잘 떨어집니다. 다만 젖은 벽지는 무겁고 봉투를 뚫습니다. 뜯은 뒤 하루 말리고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