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는 폴대와 천을 나누면 봉투로 끝납니다. 나누지 못하면 대형폐기물입니다. 갈림길은 크기가 아니라 폴대가 빠지느냐입니다.
훈령에는 ’천막’이라는 이름으로 있습니다
텐트라는 단어는 별표1에 없습니다. 대신 합성수지 비닐류 항목의 비해당품목에 “식탁보, 고무장갑, 장판, 돗자리, 섬유류 등(천막, 현수막, 의류, 침구류 등)은 종량제봉투, 특수규격마대 또는 대형폐기물 처리 등 지자체 조례에 따라 배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텐트 천이 여기 걸립니다. 비닐처럼 생겼고 방수 코팅까지 돼 있지만 비닐류가 아닙니다. 서울시도 같은 기준으로 장판, 돗자리, 천막을 대형폐기물로 안내합니다.
폴대는 다른 물건입니다
서울시는 캠핑용품 안내에서 텐트를 이렇게 갈라 놓았습니다.
“텐트는 폴대, 천, 끈 여러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금속이나 알루미늄, 플라스틱 재질은 분리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그 외 대부분은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해요.”
| 부분 | 배출 |
|---|---|
| 알루미늄, 철 폴대 | 고철류. 묶어서 냅니다 |
| 유리섬유(파이버글라스) 폴대 | 고철이 아닙니다. 종량제봉투 |
| 텐트 천, 플라이, 그라운드시트 | 종량제봉투 |
| 메시(모기장) 부분 | 종량제봉투 |
| 팩(펙), 스토퍼 | 금속이면 고철, 플라스틱이면 종량제봉투 |
| 스트링(가이라인) | 종량제봉투 |
| 수납 가방 | 종량제봉투 |
훈령 고철류 항목은 고철과 “비철금속(알미늄, 스텐류 등)”을 함께 두고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한 후 봉투에 넣거나 끈으로 묶어서 배출”하도록 합니다. 폴대에 천 조각이 붙어 있으면 안 받습니다. 끝의 고무줄(쇼크코드)까지 빼세요.
폴대 재질 구별법
겉으로는 똑같이 생겼습니다. 두 가지로 봅니다.
- 무게 — 알루미늄은 가볍고 단단합니다. 유리섬유는 조금 더 무겁고 휘어집니다
- 부러진 단면 — 유리섬유는 부러지면 하얀 실 같은 가시가 삐져나옵니다. 이건 맨손으로 만지면 박힙니다. 장갑을 끼세요
싼 원터치 텐트와 낚시 텐트는 대부분 유리섬유입니다. 4인용 이상 돔텐트는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수료는 크기가 아니라 인용 수로 매깁니다
텐트를 대형폐기물 품목표에 올려둔 곳은 18개 시군구입니다. 특이한 건 규격 표기입니다. 대부분의 대형폐기물은 cm나 ㎡로 재는데 텐트는 ‘4인용 미만’, ‘5인 이상’, ‘6인용 이상’처럼 사람 수로 끊습니다.
중앙값은 4,000원, 가장 낮은 곳은 2,500원(포항시), 가장 높은 곳은 7,000원(부산 영도구)입니다. 서울시도 “대형 폐기물 신고로 3~4,000원의 비용을 내고 폐기하는 방법도 있답니다”라고 안내합니다.
신고할 때 몇 인용인지 물어봅니다. 텐트 가방에 붙은 라벨이나 모델명에 적혀 있습니다. 라벨이 없으면 펼쳤을 때 바닥 크기를 재두세요.
그늘막, 타프, 어닝
- 그늘막, 타프 — 폴대가 따로 있는 물건이라 텐트와 같습니다. 천은 종량제봉투, 폴대는 고철
- 차박 텐트, 도킹 텐트 — 부피만 크고 구조는 같습니다
- 낚시 텐트, 방한 텐트 — 원터치가 많아 분해가 안 되는 쪽입니다
- 실내 난방 텐트 — 알루미늄 코팅 원단입니다. 코팅 때문에 비닐류도 섬유류도 아니고 종량제봉투입니다. 프레임은 대부분 플라스틱 봉이라 같이 봉투로 갑니다
버리기 전에
- 완전히 말리세요. 젖은 텐트는 무게가 두 배가 되고 곰팡이 냄새 때문에 수거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팩과 부속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금속 팩만 모아도 고철 한 묶음입니다
- 접어서 묶으세요. 텐트는 펼쳐지면 도로를 덮습니다. 원래 가방에 넣거나 끈으로 여러 번 감아 고정합니다
아직 쓸 만하면
폴대 한 개가 부러진 텐트는 폐기 대상이 아닙니다. 폴대는 규격품이라 같은 지름으로 따로 팝니다. 지퍼도 수선집에서 갈아 줍니다.
중고 거래에서 텐트는 잘 나가는 품목입니다. 다만 곰팡이가 핀 것은 팔지 마세요. 냄새가 안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