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은 대형폐기물 중에서도 수수료가 가장 비싼 축입니다. 그런데 분해하면 값이 크게 내려갑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크기나 개수 단위로 수수료를 매기기 때문입니다.
통째로 낼지, 나눠 낼지
지자체 대형폐기물 수수료는 보통 이렇게 매깁니다.
- 장롱 한 짝(문 1개 폭) 단위로 매기는 곳
- 길이 구간으로 매기는 곳 (1m 미만 / 1~2m / 2m 이상)
두 짝짜리 장롱을 통으로 신고하면 두 짝 값을 냅니다. 신고할 때 문 개수와 전체 폭을 정확히 재서 넣으세요. 대충 크게 적으면 그만큼 더 냅니다.
문짝을 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에서 봤을 때 여닫는 문이 몇 개인가를 세면 됩니다. 미닫이 두 짝이면 2쪽입니다.
요금을 공개한 자료에서 ‘1쪽당’ 방식을 쓰는 곳의 중앙값은 12,500원입니다. 낮은 곳은 9,000원, 높은 곳은 20,000원입니다. 다만 이건 한 쪽 값이므로, 세 쪽짜리라면 세 배를 낸다고 보면 됩니다.
’장롱’으로 안 나오면 ’장농’으로 찾으세요
한글 맞춤법상 ’장롱(欌籠)’이 맞고 ’장농’은 발음을 그대로 적은 형태입니다. 그런데 지자체 요금표에 ’장농’으로 적혀 있는 곳이 실제로 있습니다. 포천시는 품목을 ‘장농’으로 두고 ‘120㎝이상 1쪽’, ’120㎝미만 1쪽’으로 규격을 나눕니다.
지자체 대형폐기물 인터넷 신고 화면은 품목명을 글자 그대로 검색합니다. ’장롱’을 쳤는데 안 나온다고 해서 품목이 없는 게 아닙니다.
- ’장롱’으로 먼저 검색합니다
- 안 나오면 ‘장농’으로 다시 검색합니다
- 그래도 없으면 ‘장’ 한 글자만 넣어 보세요. ’폭1.2m이상 장 1쪽’처럼 등록된 곳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옷장’, ‘가구’, ‘기타 가구’를 봅니다
전화 신고라면 표기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담당자가 알아서 분류합니다.
분해하면 달라집니다
훈령 별표1 비고는 혼합재질 품목은 최대한 재질별로 분리하여 배출하도록 합니다. 장롱은 대부분 MDF, 합판 + 금속 경첩, 레일 + 유리 거울로 되어 있습니다.
| 부품 | 배출 |
|---|---|
| 목재 판(MDF, 합판) | 대형폐기물. 다만 부피가 줄어 수수료 구간이 내려갑니다 |
| 경첩, 레일, 손잡이 | 고철류. 묶어서 배출 |
| 거울 | 아래 참고 |
| 옷걸이 봉 | 금속이면 고철 |
목재는 재활용품이 아닙니다. 분해해도 종량제봉투나 재활용에 넣을 수 없고, 대형폐기물로 가는 건 같습니다. 다만 신고 단위가 작아집니다.
분해에는 전동드릴이 있으면 30분~1시간, 손공구만으로는 훨씬 오래 걸립니다. 아낄 수 있는 금액과 비교해서 판단하세요.
거울이 붙어 있으면 조심하세요
장롱 문에 붙은 거울은 접착제로 고정돼 있어 억지로 떼면 깨집니다.
- 떼지 말고 그대로 신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굳이 뗀다면 테이프를 격자로 붙여 파편이 튀지 않게 하세요
- 깨진 거울은 재활용이 안 됩니다. 두꺼운 종이나 신문지로 여러 겹 싸서 ‘깨진 유리’ 라고 표시한 뒤 종량제봉투에 넣습니다
반출 경로를 먼저 확인하세요
장롱은 들어올 때 조립한 경우가 많습니다. 문틀을 통과하지 못하는 크기라면 집 안에서 분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가면 계단으로 내려야 합니다. 이때 벽과 난간이 상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보양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쓸 만하면
이사업체나 중고가구 매입업체가 상태를 보고 가져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붙박이장이 일반화돼 중고 장롱 수요가 크지 않습니다. 기대는 낮게 잡으세요.